시집 한 권8 전지수 동시집 "밤하늘의 전등 이 포스팅의 차례 프롤로그 밤하늘의 전등 프롤로그 새로운 동시집 한 권을 소개합니다. 전지수 작가님의 동시집 "밤하늘의 전등"입니다. 밤하늘의 전등 책이라는 것은 한 작가의 마음과 상상과 지식을 옮겨 내는 지난하고 어려운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전지수는 초등학생 작가입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수많은 동시와 그림을 그리는 어엿한 작가입니다. 표지에서도 보듯이 고양이를 좋아하고 빛을 좋아합니다. 전지수 작가는 2012년에 전주에서 태어났고 현재 화정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과학 실험을 좋아하고 철봉에 매달리는 것을 즐긴다고 합니다. 인자하고 웃긴 아빠와 항상 예뻐해 주시는 엄마, 그리고 말썽꾸러기 고양이 볼트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보는 세상과 사물과 사람은 어떨까요? 그의 시에는.. 2020. 11. 17. 시인 김수영 전집, 고궁을 나오면서 김수영 전집 1 - 시 국내도서 저자 : 김수영 출판 : 민음사 2018.02.26 상세보기 시인 김수영 그러니까 2004년쯤이었을 것이다. 필자는 한참을 시에 빠져 있었다. 시가 있는 세상이 내 세상 같았고 시를 쓰는 내가 뭔가 있어 보였다. 시가 마냥 좋았고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김수영 전집을 샀다. 시를 좋아하거나 시를 쓰거나 시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김수영을 알 것이다. 마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 모래시계를 하는 것과 같다. 김수영 시인은 한국의 시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사람이다.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필자가 꼽는 김수영의 최고의 시는 바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다. 필자는 이 시를 읽고 인간이 인간에 대한 고뇌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이 시의 첫행은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 2020. 9. 4. 기형도 전집, 기형도 읽고 느끼다 내가 대학 시절 시를 읽고 쓰고 공부하면서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기형도 시인을 만난 것이다. 기형도 시인이 남긴 시는 거의 다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형도 전집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기뻤다. 책 한권이 뭐라고 나는 그렇게 기뻐했다. 가격도 안 보고 샀다. 내 대학 시절 내내 기형도가 있었고 그래서 나는 참 좋았다. 기형도 전집 국내도서 저자 : 기형도 출판 : 문학과지성사 1999.03.02 상세보기 기형도 전집 기형도의 시집, 입 속의 검은잎은 너무나도 유명한 시집이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나 유명한 시집은 아닌 것 같다. 기형도 시인은 1979년 연세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1980년에 대학문학상 박영준 문학상에 "영하의 바람"으로 가작에 입선하면서 데뷔를 했다. .. 2020. 8. 24. 나태주 시인, 틀렸다 시집, 틀렸다가 주는 여운 시집 한권 틀렸다 국내도서 저자 : 나태주 출판 : 지혜 2017.02.20 상세보기 오늘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린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틀렸다"입니다. 2017년에 발행된 시집입니다. 좋은 시집 한 권 들고 좋은 글귀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인 나태주 나태주 시인은 다작을 하는 시인입니다. 검색해 본 결과 약 100여권을 지금까지 출간을 했습니다. 글을 한 번 써본 분이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정말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시를 쓴다는 것은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쓰는 것만큼이나 자신을 뒤돌아봐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일흔의 나이에도 부지런한 집필을 하고 계시는 시인께 존경의 마음이 듭니다. 누구나 매일 책 한 권 분량의 삶을 살지만 그것을 글로서 풀어내고 담아내는.. 2020. 8. 23. 열린 지붕으로 붉은 달빛이 들면 지은이 나차 조금은 특별해 보이면서도 매력적인 이름이다. 새로운 시인이 등장했다. 소설가는 소설 작품으로 말하고, 가수는 노래로 말하고,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 물론 시인은 시로 말한다. 시를 쓰려고 일을 시작했다가 시를 쓰려고 그만두었다고 아이러니한 인생이다. 시를 쓰려고 일을 했으나 시는 먹고 살고자 하는 글이 아니다. 그렇다고 아주 못 벌어 먹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맛있는 밥을 배불리 먹여 주지도 못한다. 밥 벌어 먹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 시를 쓰려거든 또 일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차 시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열린 지붕으로 붉은 달빛이 들면 하루도 자라지 않은 듯 투명하고 무의미한 맛이 났어. 알록달록 엉겨붙은 나는 어느 날 끼워맞춰진 말장난 같.. 2020. 8. 21. 작은시집, 애로백색 나의 작은시집오늘 함께 보고 싶은 시집은 '작은시집, 애로백색'입니다.당신, 비록 지워지지 않는 내 가슴의 멍에가 되더라도 허물처럼 벗어놓고 올 것이다. 누군가의 멍에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 시집에는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 누구의 과거에나 사랑했던 사람은 존재합니다. 난 그런 사람 없다고 격렬하게 말하는 사람조차도 있습니다. 다만 부정하고 잊고 싶을 뿐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이 시집은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시집을 쓴 작가는 애로백색입니다. 한국어 선생님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 아직 시단에 등단한 사람은 아닙니다. 시를 엮어 시집을 냈으니 이제 곧 신춘문예에 새롭게 도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시집의 첫 시를 읽으며 마.. 2020. 7. 18. 손택수 시인의 목련 전차를 타고 가는 시간 봄처럼 예쁜 시를 읽는 시간 목련 전차국내도서저자 : 손택수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06.06.05상세보기 머리 속에 그려지는 3D 같은 풍경화를 읽는다 이 시집의 76쪽에 목련 전차라는 시가 한 편 그려져 있다. 몇 번을 읽어 봐도 딱 이런 표현이 적절하다. 마치 사방에서 볼 수 있는 풍경화를 홀로그램을 보듯이 볼 수 있는 시가 바로 이 시다. 왜 이 시가 상을 받을 만한 시인지 대번에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이런 류의 시를 좋아한다.손택수를 이해하는 세상의 이야기나는 어떤 인물의 에피소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것은 마치 어설프게 그린 초상화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상 깊은 손택수의 이야기가 인터넷에 실려 있어 옮겨 본다. 1970년에 전남 담양 출생으로 시골에서 자란 시.. 2020. 6. 7. 함민복 시인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을 읽고 직접 만난 시인의 시집을 읽으며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국내도서저자 : 함민복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13.02.20상세보기 너무도 유명한 분이시라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시인일 것이다. 함민복, 눈물은 왜 짠가라는 시는 정말이지 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감동을 주는 시다. 함민복 시인은 이 시집 말고도 유명하고 좋은 시들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소개하기도 힘들 것 같다. 강화도에 사시는 함민복 시인, 이 시인은 시를 공부한 사람이다. 시를 정말 쓰고 싶어서 공부한 사람이다. 1962년에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나는 충청도 사람의 특질을 잘 모르지만 만나보니 정말 충청도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그 유명한 대학이다. 나도 정말 늦은 나.. 2020.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