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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2

글쓰기의 시작 좋은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 옛날에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글쓰는 데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그 순서가 힘을 만들고 그 힘이 길을 만드는 것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문장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 문장을 만드는 작업을 꾸준하게 해 나가다 보면 결국 장문도 만들고 그 장문이 좋은 글이 되는 것이다. 나는 오늘 엄마가 사과를 사주셨다. 위 예를 자세히 읽어 보면 조금 어색한 게 보일 것이다. 처음 읽을 때는 그 어색함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런데 몇 번 읽어보면 약간 이상한 것이 보일 것이다. '나는'과 짝을 이루어야 할 서술어가 없다. 좀 길게 본다면 '사과를 주셨다'가 서술어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나와 호응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호응을 하는 것이다. 결국 나와 호응하.. 2020. 6. 5.
글쓰기, 이것부터 시작하라. 글쓰기의 시작을 말하다 글쓰기의 어려움우리는 모두 초등학교 시절 일기를 써 본 기억이 있다.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한번쯤은 하얀 공책에 써 봤을 것이다. 그리고 써 본 사람이라면 일기를 쓰는 그 일이 얼마나 지난하고 힘든 일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렇다. 글을 쓰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라는 영화를 보면 정우성이 건축가 시험을 볼 때 시험관이 흰 종이 앞에 섰을 때가 창작가의 고통이 가장 심하다는 식의 말을 한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나 설계도를 그리는 건축가나 소설을 쓰는 소설가의 심정이 다르지 않다. 고통90년대 초 한국의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할 때 서태지가 이런 말을 했다. 창작의 고통이 너무 .. 2020. 5. 2.